대한양계협회, 육계 계열사 불공정 전방위 조사 추진
대한양계협회, 육계 계열사 불공정 전방위 조사 추진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8.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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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전투모드 돌입…상대평가 폐지, 육계 주요 계열사 전수 조사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육계 계열사의 불공정 행위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와 더불어 “Top 7개 육계 계열사 조사 추가와 함께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 있었던 폐단을 모두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대한양계협회 육계위원장은 “현재 하림 농가협의회가 공정위 제소 건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는데 이 문건 또한 서명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하림의 불공정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하림 제소 건과 관련해 농가들에게 지역소장들이 농가를 상대로 탄원서를 받고 있지만 이것 역시 내용은 보여주지 않고 이름과 서명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광택 하림 농가협의회장은 “하림 사육농가협의회가 버젓이 있는데 양계협회가 우리 농가협의회에 어떠한 통보나 사전협의 없이 억지주장을 한 것은 하림뿐만 아니라 하림 사육농가협의회에 대해 심각한 명예를 훼손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 회장은 또 "내용증명 자료는 모든 위원이 내용을 확인한 가운데 서명이 이뤄졌으며 양계협회가 제안하는 토론회도 내부 회의를 거쳐 시기를 정해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양계협회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하림 외에도 공정위 제소에 주요 육계 계열사를 포함해 추가적인 제소를 이어갈 뜻도 밝혔다. 대한양계협회가 추가 불공정 행위에 대해 제소를 준비하는 대상은 하림 외 올품, 마니커, 체리부로, 동우팜투테이블, 참프레, 한강CM 등 주로 상대평가를 적용하는 기업이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최근 치킨논란과 관련, BBQ가 가맹점을 상대로 합의가 됐다는 사항들 모두 불공정 거래로 확인됐고 지금 BBQ가 어떻게 됐는지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탄원서, 사측을 비호하는 농가협의회 공문 등 아직 케케묵은 방법으로 사태를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양계협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상대평가 폐지와 공공연하게 자행된 여러 불공정 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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