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낙농업…잉여원유 처리방안 시급
벼랑 끝에 선 낙농업…잉여원유 처리방안 시급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7.3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농육우협회, “일본 대처 타산지석 삼아야”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 학교우유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일본 정부가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국내에서도 낙농 수급안정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낙농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지난 3월 총액 150억 엔에 달하는 파격적인 예산을 코로나 관련 낙농대책에 투입했다. 이 예산은 △학교 우유급식 중단으로 발생한 잉여유의 수급안정대책사업 △일본산 탈지분유 생산·지원 확대 △의료복지시설 등에 우유 무상 제공 △치즈·버터·전지분유 생산 지원 등에 활용됐다.

낙농정책연구소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구미제국은 낙농가의 손실보전에 중점을 두고, 일본은 낙농가의 손실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3월, 코로나로 인한 학교우유급식중단에 따른 잉여유 처리대책을 농식품부에 건의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중앙정부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 조석진 소장은 “코로나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는 국회 및 예산당국과 적극 협의해 조속한 대책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