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받히고 수입소에 치이고 사료값에 절망하고
한우에 받히고 수입소에 치이고 사료값에 절망하고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1.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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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육우협회, 국회 앞서 육우대책 마련 촉구
 

지난 16일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육우와 송아지값 폭락 대책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정부가 송아지 판매 등의 임시적인 대책만을 내놓자 낙농육우 농가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일어선 것이다.

 

경기 안성시에서 육우를 사육중인 김진환씨는 심경을 묻자 “죽을 지경으로 힘들어 육우 사육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다"라며 "한우값이 하락했는데 가뜩이나 한우에 비해 저렴한 육우는 더 힘들지 않겠느냐”고 한탄했다.

정덕훈 안성육우지부장은 “사료값 상승으로 지난 1년동안 손실을 감수하고 견뎌왔는데 수입개방과 피해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 망정 정부는 효과없는 임시대책으로 농락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협회가 농협의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육우고기가 하나로마트에 입점되있지 않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즉각 육우코너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전국의 각 도에서 집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설 명절 이후까지 조속히 근본적인 육우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육우농가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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