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포장단위 소형화 추세
복숭아 포장단위 소형화 추세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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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알면 돈이 보인다 - 복숭아

맛과 외관은 성공의 핵심 포인트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도매시장의 복숭아 반입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조생종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다.

복숭아는 당도가 높은 품종 위주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월별 주요 반입품종이 변화하고 있으며 유모계 복숭아가 늘어나는 가운데 황도계 품종이 지속적 증가하는 추세다. 복숭아 포장단위는 유모계 및 천도계 모두 소형화되고 있으며 소비지역별소비시기별 선호하는 품종이 특히 다른 경향이 있다.

#유모계 복숭아

중도매인은 유무계인 털복숭아를 구매할 때 당도, 색깔, 모양, 경도, 향을 중시한다. 복숭아 맛은 당도가 높고 향과 쫀득거림이 있는 복숭아를 좋아하며 외관은 관은 등근모양에 맑고 선명하며 단단한 복숭아를 선호한다.

유통인들은 과거보다 맛과 외관을 중시하는 정도가 강해졌다는 의견으로 모아진다. 또 당도는 복숭아의 품질을 평가할 때 최고로 중시하는 요인이며 색택은 품종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대부분 맑고 선명한 색택이 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유대재배가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모양은 원형에 가까운 단타원형을 선호하고 뾰족과나 넓적과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낮다.

대부분의 중도매인은 복숭아를 당일 구매해 당일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최소한 중도매인이 복숭아를 구매하는 시점에서는 단단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크기는 소과보다는 대과를 선호하는 경향은 변함이 없고 선별상태는 모양, 색택, 크기별로 균일하게 담겨져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도매시장은 산지의 출하조건에 대해 품질이 균일한 복숭아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도계 복숭아

중도매인은 천도복숭아를 구매할 때 경도, 색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통업자도 천도복숭아 구매시 맛과 외관 출하조건을 중시한다.

색깔은 전체적으로 밝고 붉은색이 도는 것을 선호하며, 검붉은 색이 도는 것(이명 팥죽색)은 빨리 물러진다고 인식해 선호하지 않는다. 경도는 딱딱한 것을 선호하지만 소비자의 선호도와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새콤달콤한 황육계 천도복숭아보다는 단맛이 강한 백육계 천도품종을 선호하며, 특히 조생종 천도복숭아인신비품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크기는 유모계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큰 것을 선호하며 선별상태는 물러진 과일이 포함돼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한다.

천도계 복숭아도 유모계와 같이 산지의 출하조건에 대해 품질이 균일한 복숭아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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