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재배 수박가격 큰 폭 올라
겨울재배 수박가격 큰 폭 올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2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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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알면 돈이 보인다 - 수박

  • 품질 평가는 맛보다 외관이 중요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수박은 2000년부터 도매시장의 반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흑피수박, 씨 없는 수박, 미니 수박 등 특색 있는 수박의 소비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수박 중에서 일반수박의 비중은 6570%, 흑피수박과 씨 없는 수박(2530%), 미니수박(510%) 순으로 추정된다.

또한 수박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 산지 직거래를 적극 추진하는 품목으로 특히 흑피수박, 씨 없는 수박, 미니수박은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가 적극적으로 산지직거래를 확대하면서, 도매시장에서의 취급량은 미흡한 상황이다.

수박가격은 10월부터 익년 5월이 과거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1월부터 4월 사이의 가격하락세도 완만해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시장에서는 하우스 수박을 선호하며 노지수박보다 가격차이도 커지고 있다. 또 흑피수박은 특히 겨울 작기(45월 출하)에 일반수박보다 당도가 높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소비자도 맛있는 수박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타원형인 복수박이 감소하고 원형인 애플수박 등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미니수박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매시장에서 출하되는 수박크기는 8kg 중심에서 다양화되는 추세며 4월에는 크기가 큰 것이, 6월에는 크기가 작은 것이 평균단가가 높게 나오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중시하는 수박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색깔, 모양, (당도와 식감)순이다. 수박의 색깔은 짙고 호피무늬가 선명하고 광택이 있는 것을 또 모양은 원형보다 단() 타원형을 각각 선호한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서는 당도를 중시하는 경향이지만, 백화점이나 고급과일점 등에서는 당도보다도 식감을 더 중시한다. 껍질 두께는 맛과는 무관하지만 얇은 것(1cm 내외)을 선호한다.

도매시장 중도매인은 고객에 대한 안정적인 수박공급을 위해서는 최소 1톤 트럭단위 출하량(400)은 확보가 필요하며 균일한 품질의 수박을 출하에서 종료까지 21개월(매일 출하)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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